냉전 시절,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은 중국을 끌어들여 삼각외교를 펼쳤다. 이후 2001년 미 대통령 빌 클린턴은 중국의 WTO 가입이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역 삼각외교를 통해 중국을 적극 도왔다. 하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공정 경쟁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WTO 기본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중국을 바꾸기 위해 WTO와 별개의 독자적인 조치를 하겠다며 무역전쟁을 예고했다.
세계 1, 2위 경제대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을 단순히 정치적, 외교적 문제만으로 치부하기에는 중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칭화대에서 정치커뮤니케이션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베이징대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위원이자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최고의 중국통인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미중 무역전쟁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더불어 외교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해 오며 불확실성의 줄타기를 타고 있는 한국에 미치게 될 영향까지 꼼꼼히 분석했다.
* 한미 FTA 및 국제협상 전문가 이화여대 최병일 교수의 〈미국편〉 4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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