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갈아서 반죽한 걸로 국수를 만들면 국수발이 쫄깃쫄깃한 게 아주 맛이 좋지요. 거기다 찬 동치미 국물이나 육수를 말아서 파김치를 얹어 먹으면 진짜 함경도 국수가 되는 거랍니다. 함경도에서는 감자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감자 국수가 유명한데, 한번 입에 들어가면 잘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질기다. 백두산 지구에서는 단너삼이라는 약초가 잘 자라는데, 이 단너삼을 닭에다 넣고 고은 단너삼닭곰은 기력을 회복하는데 으뜸가는 보약이라고 한다. 또 석조개밥은 흰쌀밥에 섭조개를 넣어 지은 밥으로, 맛이 기막힌 데다 영양가도 높아 앓고 난 사람의 보양식으로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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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잘린 땅덩어리, 북한에서도 함경도와 양강도에 전해 내려오는 역사와 풍속, 유명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꾸민 책. 앞으로 전개될 통일 시대를 바라보며 우리도 한 번쯤 그 곳을 여행하며 조국애를 키울 꿈을 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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