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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애니가 돌아왔다

애니가 돌아왔다
  • 저자C. J. 튜더
  • 출판사다산책방
  • 출판년2019-06-28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8-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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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을 끈 뒤에도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 공포!

    출간 전 40개국을 충격에 빠뜨린 괴물 신인, C. J. 튜더 최신작







    “이로써 튜더가 영국의 여자 스티븐 킹이라는 사실이 확정되었다!”

    _데일리 메일



    ★★★ 스티븐 킹, 리 차일드 강력추천

    ★★★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 전 세계 40개국을 매혹시킨 환상의 스토리텔링!

    ★★★ 2019년 스릴러 최대 화제작

    ★★★ 《선데이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데일리 메일》 등 유수 언론 극찬!



    “숨소리가 안 들리잖아. 쟤를 봐, 쟤 눈을 보라고!”



    우리 마을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폐광이 있다.

    그곳에 들어갔다 나온 아이들은 모두 미치거나 자살했다.

    마치 저주를 받은 것처럼.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내 동생 애니와 함께 그곳에 갔던 날,

    사고로 애니가 죽었다.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48시간 뒤 애니가 우리 집 문을 두드렸다.

    내 동생은 분명 죽었을 텐데.

    나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는 그때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전 세계 40개국을 충격에 빠뜨린 괴물신인

    한층 더 진화한 소설로 돌아오다



    2018년 여름, 쏟아지는 스릴러 소설 중에 단연 눈에 띄었던 데뷔작『초크맨』으로 전 세계 40개국을 매혹시킨 작가 C. J. 튜더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초크맨』이 세운 기록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전 세계 40개국 계약,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최대 화제작, 원고 오픈 2주 만에 26개국 판권 계약 신기록, 거기에다 스티븐 킹, 리 차일드 등 장르문학 대가들의 찬사까지 쏟아졌다. 아마존 상반기 올해의 책과 굿리즈 가장 많이 읽힌 신간에 선정되는 등 작가가 후속작 집필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스포트라이트였다. 그러나 1년 만에 내놓은 신작 『애니가 돌아왔다』는 그런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선데이타임스》와 《익스프레스》는 “C. J. 튜더에게 후속작 징크스 따윈 없었다” “『애니가 돌아왔다』는 작가의 전작『초크맨』이 스티븐 킹을 전율시킨 마지막 작품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다!”라며 극찬했고 《데일리 메일》은 “이 작품으로 튜더가 영국의 여자 스티븐 킹이라는 사실이 확정되었다!”라고 평했다.

    작가는 『초크맨』출간 당시 이미 『애니가 돌아왔다』의 원고를 완성해두었고, 데뷔작과 후속작 집필 사이의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진화를 보여주었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던 『초크맨』의 강점은 유지하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천천히 독자를 죄어오는 공포와 초자연적인 호러 요소까지 더한『애니가 돌아왔다』는 무더운 여름, 독자들을 서늘하게 할 강렬한 공포를 선사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일은

    사랑하는 여동생이 살아 돌아온 것이다



    한때는 석탄 채굴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폐광촌으로 남은 작은 마을 안힐. 그곳에서 다양한 사건 현장을 봐온 베테랑 경찰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현장은 처참했다. 권총으로 자살한 여자의 시신은 정수리가 날아갔고, 주변에는 파리와 딱정벌레 떼가 득실거렸다. 그러나 이 사건이 ‘자살 사건’이 아닌 ‘살인 사건’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여자가 자신의 아들을 망치로 내려쳐 처참하게 살해한 것이다. “아이의 얼굴이 있어야 할 곳에는 분간할 수 없는 시뻘건 곤죽만 남”을 만큼 아이를 잔인하게 살해한 여자는 벽에 피로 한 문장을 휘갈겨 썼다.

    내 아들이 아니야. 그리고 이 한 문장으로 인해 가슴 깊숙한 곳에 비밀로 묻어두었던 20년 전 처참했던 사건의 봉인이 다시 열리게 된다.

    그 사건이 일어났던 건 20년 전. 조 손이 열다섯 살 때의 일이다. 조와 친구들은 갱도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았다는 친구 크리스의 말에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열어서는 안 되는 문을 한밤중에 몰래 열고 만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간 그곳은 놀랍게도 어린아이들의 유골이 가득한 동굴 무덤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자신의 어린 동생 애니가 몰래 따라왔을 줄은. 동굴에서 뜻밖의 딱정벌레 떼의 습격을 당한 친구들은 허겁지겁 도망치려 하다가 쇠지렛대로 애니를 치고 만다. 애니는 죽었다. 조와 친구들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일이 있고 48시간 뒤…… 애니는 상처 하나 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오빠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그리고 조의 끔찍한 악몽이 시작되었다.





    한 문장도 허투루 쓰지 않은 스릴러의 정수

    불을 끄고 난 뒤에도 한참 동안 당신을 맴돌 소설



    두 번째 작품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로 우뚝 선 C. J. 튜더는 어떻게 하면 독자들의 시선을 붙들어 둘 수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사건의 비밀이 하나씩 파헤쳐지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초크맨』에 이어 『애니가 돌아왔다』역시 일단 한번 읽기 시작하면 결말을 보기 전까지는 도저히 내려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이야기꾼으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작가의 작품이 매번 이렇게까지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는 이유는 성실함 덕분일 것이다. 첫 작품이 출간되었을 때 이미 후속작 원고를 완성해놓았다는 일화는 작가가 소설을 쓰고 싶다는 열망뿐만 아니라 성실함이라는 덕목까지 갖추었다는 증거다. 이러한 성실함은 소설 속에서 신인답지 않은 치밀한 짜임새로 드러나는데, 실제로 『애니가 돌아왔다』의 문장은 하나도 허투루 쓰인 게 없다. 모든 문장은 단서가 되고, 그 단서는 후반부에 반전으로 돌아와 독자들을 강렬한 충격에 빠뜨린다. 이러한 글쓰기 방법에서 독자의 시선을 일부러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반전을 예측하지 못하게 혼란시키는 기술은 찾아볼 수 없다. 말하자면 C. J. 튜더는 스릴러 중에서도 정공법으로 승부하는 작가다.

    글 쓰는 방법만 정공법인 게 아니다.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사건과 반전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예상하지 못했던 인간의 악한 면을 마주하게 된다. 표면에 드러나는 잔인하고 충격적인 사건 이면에 인간의 이기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씁쓸함이 있다. 이것이 튜더의 소설을 두고 작품성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여러 면에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작가가 아닐 수 없다.



    책 속으로



    게리는 전에도 시신을 본 적이 있다. 뺑소니차에 치인 어린아이. 농기구에 짓이겨진 10대. 그들도 끔찍했다.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하지만 이건 처참하군. 그는 다시 생각한다. 정말 처참해.

    “썅.” 셰릴이 속삭이고 게리는 그보다 더 알맞은 단어를 찾을 수 없다.

    그 섬뜩한 욕설 한마디에 모든 게 담겨 있다. 썅.

    여자가 대형 평면 TV를 마주 보고 거실 한복판에 놓인 낡은 가죽 소파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 TV 화면은 거미줄처럼 금이 갔고 그 주변을 뚱뚱한 청파리 수십 마리가 느릿느릿 기어 다닌다.

    나머지는 여자 주변에서 윙윙거린다. 여자가 아니라 시신이지. 게리는 바로잡는다. 더는 인간이라고 볼 수가 없다. 시체일 뿐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하지만 모두의 인생이 그렇다. 희망이다. 확약은 아니다. 우리는 미래에 우리 자리가 마련돼 있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예약만 되어 있을 뿐이다. 그 자리가 경고나 환불도 없이, 얼마만큼 가까이 왔는지에 상관없이 당장이라도 취소될 수 있는 게 인생이다. 경치를 감상할 시간조차 없이 달려왔더라도 말이다. 벤처럼. 내 여동생처럼.



    그 이메일은 거의 두 달 전에 내 수신함으로 날아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팸메일함으로 곧장 옮겨지지 않았다.



    보낸사람: ME1992@hotmail.com

    제목: 애니



    나는 하마터면 메일을 당장 삭제할 뻔했다. 본 적 없는 이메일 주소였다. 트롤일 수도 있고 누가 못된 장난을 치는 것일 수도 있었다. 세상에는 덮어두어야 하는 이야기도 있는 법이다. 그걸 끄집어내서 좋을 게 하나 없다. 메일을 삭제하고 쓰레기통을 비우고 그걸 보았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게 상책이었다. 그렇게 결정해놓고 나는 읽기를 클릭했다.



    나는 네 여동생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 그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어.



    마커스의 눈이 반짝거린다. 그의 관심 주제를 찾은 듯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1800년대에는 여자들이 평균 여덟 명에서 열 명의 아이를 낳았어요. 하지만 대다수가 유아기 아니면 10대가 되기 전에 죽었죠.” 그는 이 사실이 내 머릿속에 접수될 수 있도록 하던 얘기를 잠깐 멈춘다. “이 묘지에서 이상한 점 못 느끼셨어요?”

    나는 두리번거린다. “죽은 사람들이 많다는 거 말고 다른 거?”

    (.....)

    나는 고개를 젓는다. “모르겠는데ㅡ”

    “여기에는 젖먹이나 어린애 무덤이 없어요.” 그는 의기양양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애들이 다 어디 있을까요?”



    마침내 그가 얘기했다. “내가 뭔가를 발견했어. 따-따-땅속에서. 드-드-들어가는 입구일 수 있어.” “어디로 들어가는 입구?”

    “그 구덩이.”

    나는 그를 빤히 쳐다보았고 기분이 묘해졌다. 전에도 그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 듯했다. 아니면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던 듯했다. 전차 집전기에 손을 대면 정전기 때문에 손이 간질거리듯 낯선 전율이 내 몸을 훑고 지나갔다. 그 구덩이.



    그건 죽은 쥐 냄새가 아니었다. 우리 집에 둥지를 튼 다른 뭔가의 냄새였다.

    나는 엄마에게 거의 매일 밤마다 바로 옆 애니의 방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가끔 같은 노래가 몇 번이고 반복될 때도 있었다.

    “그녀가 온다면 산을 돌아서 올 거야, 그녀가 온다면 산을 돌아서 올 거야.”

    그게 아닌 날은 끔찍한 고함 소리와 비명 소리가 들렸다. 나는 워크맨 헤드폰을 쓰거나 베개로 귀를 막는 등 소리를 죽일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아침이 되면 애니의 방으로 들어가 오줌으로 흠뻑 젖은 시트를 벗겨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 버튼을 누른 다음 학교에 갔다.

    (....)

    내가 그랬던 이유는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건 내 몫이었다. 참회였다.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한 처벌이었다. 아니면 내가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일에 대한 처벌이었다. 나는 그녀를 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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