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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는 파독간호사 입니다

나는 파독간호사 입니다
  • 저자박경란
  • 출판사도서출판 정한책방
  • 출판년2017-02-08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3-31)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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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독 간호사 50주년 기념, 파독 이민 1세대 인터뷰 기록집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 콘텐츠 최고 관심작!

    MBC 〈무한도전〉, 영화 〈국제시장〉에 소개됐던 그녀들의 위대한 희망 메시지!



    2015년 가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해외에 거주 중인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배달하는 ‘배달의 무도’ 편으로 꾸며져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무도 멤버 정형돈은 독일에서 파독 간호사 한 분을 만나 43년간 독일에 머물러야 했던 가슴 아픈, 하지만 당당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1,000만 영화 리스트에 오른 〈국제시장〉에도 파독 간호사의 사연이 등장한다. 60~70년대 실업문제 해소와 외화획득을 위해 독일로 떠나야 했던 우리의 딸들. 10여 년간 약 1만 1,000명이 머나먼 타국으로 떠나 고생과 그리움을 머금고 살아야 했다. 그들의 이야기가 영화 한 켠에 고스란히 담겼었다.



    대한민국 경제 건설의 방점을 찍었던 파독 간호사 역사가 올해로 반세기를 맞았다.

    20대의 나이팅게일이 칠십대 노구의 시간 속에 남았다. 지금 남아 있는 이들보다 떠나간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파란만장한 이방인의 설움도 점점 세월 속에 함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민 1세대의 이야기는 기록이 전무하다. 당시 한국은 먹고 살기 힘든 시대의 한 가운데 있었고, 감히 기록할 수 있는 여력도 없었다.

    다행히 근현대사의 획을 긋는 파독 1세대는 아직 현존하고 있는 분들이다. 그들 삶의 기록은 우리 역사의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저자 박경란은 독일 현지에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육성으로 꼭 말하고 싶은, 그리고 ‘지금은 말할 수 있는’ 퇴적층처럼 쌓인 이야기들을 기록하였다.

    국가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고정화된 시선도, 한 인간의 자화자찬의 자서전도 아닌, 독일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평범한 누이와 딸, 즉 민초들의 삶을 소소하게 그렸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그 안에 투영된 삶의 철학과, 다음 세대에 들려주고 싶은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었다.

    중간 세대에 투입된 저자 또한 이방인으로 공감과 소통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자연스럽게 세대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고 평범한 파독 간호사들의 목소리가 시대가 발산한 토양 속에서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로 실타래 풀리듯 흘러나왔다.



    이는 분명 우리의 역사이자 생생한 기록이다. 하지만 오늘날 누구 하나 ‘파독’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겨두고 있지 못하다. 한 명이라도 더 잊혀져가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절박한 바람에 저자는 《나는 파독 간호사입니다》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획안만으로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이 책을 선정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소개했다.



    눈물 아닌 당당함으로 빛나는 파독 간호사들의 타향살이 파노라마 21

    “당신들이 있어 고맙습니다.”



    독일에서 ‘연꽃’, ‘블루엔젤’이라 불렸던 파독 간호사들의 역사가 반세기가 되었다. 처음 독일에 올 때 그들에게 베일처럼 불투명했던 곳은 이제 익숙한 땅이 되었고, 그들이 품었던 미래는 이제 먼 과거가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심장은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허공으로 내달렸다. 무언가를 향한 그리움은 퇴적층처럼 견고히 쌓여갔다. 고향에서 산 시간보다 이국에서 산 세월이 많았지만 여전히 대한의 누이가 되고 싶은 그들. 빠르게 시간을 헤치고 달려왔던 그들이지만 청춘의 기억만큼은 아주 천천히 음미하며 추억했다. 언젠가 파독 간호사 몇 분과 함께 독일의 시골 마을을 여행한 적이 있다. 호젓한 오솔길 가에는 소담스런 들꽃이 무성했다. 그중 일흔이 넘은 한 분이 제비꽃을 꺾어서 자신의 머리에 꽂았다. 다른 이들도 다가와 모두 꽃을 꽂고는 소녀처럼 까르르 웃었다. 그녀들의 영혼은 소녀의 날 것이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아픈 근현대사로 알려져 있는 파독 간호사 이야기이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21명의 우리 딸들은 이를 슬픔과 아픔이 아닌 당당함과 솔직함으로 걸러낸다. 60년대식 쿨함을 보이며 파독 간호사들 중 최초로 자동차를 구입한 이묵순, 낯선 땅에서 어려움을 춤으로 승화한 김금선, 그곳에서 노래하는 자아를 찾은 박모아 덕순, 간호사로 만족하지 않고 의사가 된 이민자, 남편과 함께 아프리카 질병 퇴치에 앞장선 정광수 등 낯설게 여겨왔던 파독 간호사들의 과거 생활사는 저자의 인터뷰를 통해 밝고 따뜻하게 드러나 더욱 예상치 못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녀들의 병동생활 역시 한번쯤은 더듬고 싶은 추억의 감정으로 세세히 그려낸다. 덩치가 큰 독일 환자를 옮기다가 다쳤다는 이야기, 정신 이상자들을 가슴으로 보듬으며 눈물을 쏟은 스토리, 현지 간호사들의 시기 질투에 당당하게 맞서 불의를 고쳐나간 에피소드들은 읽기만 해도 가슴 후련해지는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광주일보〉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된 애국심 가득한 인터뷰 칼럼과 틈틈이 정리해둔 뭉클한 내용을 한 권으로 엮어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발전의 태동이 된 파독 간호사들을 영웅적으로 높이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야사로만 사라질까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낸 소명의식으로 한 페이지씩 채워나갔을 뿐이다. 오직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저자는 이 책 곳곳에서 밝힌다. 당신들이 있어 고맙습니다, 라는 표현과 함께 출간되어 고맙습니다, 라고 덧붙여야 할 책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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