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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람아, 아프지 마라

사람아, 아프지 마라
  • 저자김정환
  • 출판사행성:B잎새
  • 출판년2016-05-2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9-13)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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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매일 아픈 사람들과 마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느 날부터인가 페이스북에 한 가정의학과 의사의 일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진료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그의 일상사는 아픈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로만 가득 채워질 것 같지만 뜻밖에도 따뜻함과 웃음까지 안겨주는 사연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공명했다. 몸이 아프면 마음까지 여려지고 약해지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이다. 《사람아, 아프지 마라》는 평범한 우리 이웃과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나 울고 웃으며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며 나눈 인생 이야기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그다지 즐거울 일 없는 일상을 사는 우리 마음까지 다정하게 위로받는 듯하다. 진료실은 비로소 차갑고 두려운 공간이 아니다.





    오지랖 넓은 의사가 세상과 부대끼는 법

    제발, 이런 의사 만나게 해주세요




    ‘웃프다’ 라는 신조어가 있다. ‘웃기면서도 슬프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병원의 진료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의사 김정환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웃프다. 어이없는 지점에서 풋, 실소를 자아내고 박장대소가 터지다가도 목울대가 꽉 잠기게 속울음 치솟게도 한다. 그러다 사는 거 참 별것 없다 싶어 마음 한 편 가벼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일상다반사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의사 김정환의 따뜻한 시선이며, 다정한 다독임이다. 몸은 아파도 마음만은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그의 애틋한 마음은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난다. 본인 스스로는 비록 그것을 '오지랖'이라 칭하지만, 그 오지랖이 넓어 사람들이 으레 무심히 지나치는 장면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오지랖이 넓어 평균 3분이라는 병원 진료시간을 훌쩍 넘기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오지랖이 넓어 타인의 속사정에 눈물 흘린다. 이런 오지랖이라면 아파서 못 견디고 찾은 병원에서 우리가 얼마나 아쉬워하는 것인가.





    때로 엉뚱하고 기상천외하기까지 한 환자들

    진료실에서 함께한 사람들 이야기


    ‘진료실’이라는 공간에서의 만남이다보니 그가 마주하는 사람들은 아파서 걱정 많고 시름 깊기만 할 것이라고 단정 짓기 쉽다. 하지만 싸한 소독약 냄새와 흰 가운, 너무 정결해 도리어 비인간적으로 느껴지는 그 공간에서도 사람들의 웃음은 터지고, 절망이 막막하기에 희망은 더 생생하게 구체화된다.





    퉁명스러운 말투와 달리 깊은 정으로 사랑의 진수를 보여주는 어르신, 어린 딸의 수술을 앞둔 초조함으로 자신의 엄마에게 독한 화풀이를 쏟고 마는 마음 약한 젊은 엄마, 나이를 속이고 연애 중이라며 슬그머니 효과 좋은 약(?)을 요구하시는 엉뚱한 어르신, 병원 의사에게 이런저런 본인의 일상을 끊임없이 말씀하시던, 말 못 하는 환자와 단 둘이 사는 외로운 어르신, 조폭으로 오인 받은 교수님 환자….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진료실을 찾은 사람들 앞에서 오늘도 의사 김정환은 귀 기울이고, 마음을 써 한마디 더 건네고, 그러다 눈물도 찍어내고, 함께 웃기도 하고, 혼자 무안해하기도 한다.





    페이스북 감성 스타, 의사 김정환의 일상다반사





    사람의 몸을 다루는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몸이라는 게 참 신비로운 것이어서 제가 배운 책에서는 단 하나의 몸을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100명의 몸은 100가지의 모두 다른 몸이었습니다. 몸을 만지다 보면 몸속에 또 다른 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맘이라고도 부르더군요. 저는 몸을 만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맘을 만진다고도 합니다. 때로는 그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맘을 만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몸을 만진다고 하지요. 몸과 맘을 만지다 보면 견딜 수 없는 두려움과 맞서야 할 때도 있고 다독거리던 몸과 맘 때문에 제 몸과 맘이 상처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몸과 맘을 만지고 그들의 몸과 맘이 건강해지는 것을 보는 일은 매번 제각각의 신비로움을 잉태하여 저에게 매일매일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줍니다.

    -저자 김정환의 페이스북 글 중





    말이 많다고 사람들의 눈총을 받다 그 서러움에 페이스북에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너스레를 떨지만 그가 올리는 진료실의 일상다반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지는 그의 글에 달리는 수백 개의 ‘좋아요’ 숫자만 봐도 알 수 있다.

    사람들의 몸과 맘을 어루만지고 그들이 건강을 찾는 것이 자신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는 그의 페이스북 글처럼 《사람아, 아프지 마라》를 통해 그의 진료실 이야기를 함께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도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도저히 앞이 내다보이지 않을 것 같은 절망 앞에서 무너지며 눈물을 쏟지만 결국 초연해지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아마 평범한 우리도, 평범한 나도, 어쩌면 훌륭할 수 있다는 위안을 받게 되는가 보다.

    “진료실을 찾은 사람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 속에는 그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고 제 마음도 그들과 다르지 않았음을 전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사람아, 아프지 마라》는 몸과 함께 마음까지 서로를 다독인 따뜻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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