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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파리의 노트르담 1

파리의 노트르담 1
  • 저자빅토르 위고, 장 미셸 파예
  • 출판사작가정신
  • 출판년2016-01-26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2-26)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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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로 애니메이션으로 세기를 지나서도 계속해서 재생산되어 수많은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는 이 작품은,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 책은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완역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배경이 되는 15세기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상 등을 생생히 보여주는 상세한 일러스트가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일러스트는 르네상스 시대의 의식주 세 부분을 전체적으로 다루면서 급변하던 시대의 생활상을 보다 현실감 있게 입체적으로 재현한다. 특히 원작의 주요 배경이 되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이와 관련한 15세기 고딕 건축술을 일목요연하게 구현한 점이 돋보인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의 특징과 차이점, 고딕식 건축 기술과 건축에 참여했던 석공이나 목공, 유리 세공인, 종 주물공, 대장장이, 건축가 등의 직업군에 대한 묘사와 그들이 사용한 연장과 작업 방식 등을 모두 고증을 통해 일러스트로 생생히 표현해 놓았다. 아울러 15세기의 음식문화와 남성과 여성의 의복문화까지 상세히 다뤄 그 시대 생활사 전반을 다루는 또 하나의 일러스트 책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이러한 일러스트는 원작의 텍스트와 상호 보완하는 관계를 유지해 독자들에게 작품의 배경을 십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에 좀 더 현실적인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화려한 일러스트와 더불어 원작이 지닌 치밀한 구성과 수많은 등장인물, 역사적 사료들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숙명’이라는 피할 수 없는 인과의 고리에 얽힌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 대립과 파국을 웅장미와 숭고미를 지닌 고딕 성당처럼 장중하고 입체적으로 펼쳐 보인다.

    이 작품에는 빅토르 위고의 문학 세계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예술 전반에 걸친 작가의 시각이 잘 담겨 있다. 집시 처녀를 둘러싼 세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씨실로서 낭만주의의 문학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면, 연금술에 몰두하는 종교재판소 검사와 같은 지배층의 부조리와 허위의식, 죄인 공시대를 바라보는 냉혹한 군중 심리, 사형수의 비참한 환경과 불합리한 재판 과정의 비판 등을 통해 자유주의적이고 휴머니즘적인 작가의 세계관이 날실이 되어 이 작품을 직조한다.





    15세기 프랑스 건축과 시대상, 생활상을 세밀하게 구현한 일러스트와 만난

    새롭게 읽는 걸작 『파리의 노트르담』




    소설 속의 중심인물인 에스메랄다와 카지모도, 푀부스와 클로드 프롤로는 15세기 다양한 사회 계급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전형적인 인물들인 동시에, 사랑을 둘러싼 질투와 분노, 헌신과 인내 등 인간이 취할 수 있는 모든 미추의 모습을 생생히 구현해낸 역동적인 인물들이다. 이들 중심인물들 이외의 주변 인물들도 각기 자신의 위치에서 그 시대의 여러 가치관을 표현함으로써 이 소설을 대성당의 장미창처럼 더욱 화려하고 다채롭게 만든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루이 11세와 시민 권력자인 자크 코프놀의 대화는 뒤이은 절대왕정과 시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단초가 모두 함께 뒤엉켜 꿈틀대고 있던 15세기 프랑스의 역동적이고 모순적인 시대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소설 속의 중심인물인 카지모도와 에스메랄다, 푀부스와 클로드 프롤로는 모두 신이 부여한 숙명을 거스르지 못한다.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의 중심이 노트르담 대성당, 즉 성모 마리아를 위해 헌정된 장소임을 생각할 때 이들이 운명의 이끌림을 거부할 수 없었던 것은 여러 면에서 상징적이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사소한 우연의 중복과 그로 인한 필연으로 인해 정해진 길을 걷게 된다. 이처럼 네 인물이 만들어내는 사랑, 욕망, 질투, 분노, 집착 등 인간이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는 가장 격렬하고 강력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올리듯이 갈고 다듬은 언어로 명료하게 구축한 이 작품은 언어로 이뤄진 숭고한 건축물처럼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언어로 지은 책’과 ‘돌로 지은 책’에 모두 정통했던 빅토르 위고

    그의 건축학자이자 역사학자로서의 숨은 면모가 드러나는 작품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은 소설가로서의 빅토르 위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수호자로서의 빅토르 위고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빅토르 위고는 자유주의자이자 공화주의자이며 시인이자 소설가이지만, 사실 건축학자이자 역사학자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전 생애에 걸쳐 유럽의 여러 건축물의 건축술과 그 역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망명 시절에 쓴 『빅토르 위고의 유럽 방랑』을 보면 그의 건축에 대한 관심과 그가 남긴 스케치 작품 등을 볼 수가 있다. 위고는 『파리의 노트르담』에서도 건축과 문화재 전반에 관한 자신의 시각을 작품 곳곳에 반영했다. 특히 그는 이 작품의 3부를 노트르담 대성당의 위용과 화려함, 고딕식 건축물이 남아 있던 과거 파리 시내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묘사하는 데 전적으로 할애했다. 3부를 읽다 보면 노트르담 대성당은 물론이고 웅장한 고딕 건축물들이 곳곳에 서 있던 과거 15세기 파리 시내 구석구석을 실제로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것은 모두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더불어 위고의 상세하고 아름다운 묘사와 문화재에 관한 그의 지칠 줄 모르는 관심과 애정 덕분이다.

    빅토르 위고가 인쇄술의 발전을 예견하며 이 작품에서 “책이 건물을 죽이리라”라고 선언한 구절은 유명하다. 그는 종이의 책이 돌의 책, 곧 건축으로 대변되던 인류의 기록을 대신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의 예언대로 기록적인 측면에서 인쇄술은 분명 건축술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파리의 노트르담』과 노트르담 대성당의 그 ‘숙명’적인 관계를 생각해봤을 때 독자들은 “책이 건물을 죽이리라”라는 그의 예언이 또 다른 측면에서는 틀렸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노트르담 대성당처럼 이 작품 역시 세월의 깊이가 더해감에 따라 ‘활자로 이뤄진 건축물’로서 더욱 그윽하고 고풍스러운 위용으로 오랫동안 독자들 앞에 서 있으리란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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