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해의 소설에는 이처럼 현실에서의 계급대립의 표면만을 묘사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노동자계습의 당파성에는 이르지 못한 채 계급성 구현에만 머무르고 있다. 이는 그의 소설에서 절망 속에서 터져 나오는 주관적인 행동양상으로 표출된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자연주의적 색채를 띠는 경우가 많다.
이 작품은 1919년 <광학서포>에서 발간된 이해조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1910년에 단행본으로 나온 <<자유종>>은 표지에다 ‘신소설’이라고 하고 본문 서두에서는 ‘토론소설’이라고 했으며, 전체가 40여 페이지 분량으로 비교적 짧지만 당시의 사회상과 개화 의식이 두드러진 초기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