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1939년 2월호에서 3월호까지 발표된 이태준의 단편. 이 작품은 <복덕방> 처럼 소외되고 힘을 잃어 가는 구세대 노인이 젊은이들의 행태에 불만을 품었다가 결국은 비극을 맞고 만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이같은 노인들의 모습을 동정어린 시선으로 묘사한 작가의 인간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931년 <<조광>>에 발표된 이태준의 단편 소설. 이 작품은 음습한 별장, 반복되는 까마귀의 울음 소리, 폐병 환자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의 묘사를 통해 주인공인 '그'와 '그'의 문명(文名)을 사모하는 어떤 여인과의 만남을 그리면서, 인간의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